위험에 처한 길고양이 구조 일기 - 구조당일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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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460회 작성일 16-07-12 12:59

위험에 처한 길고양이 구조 일기 - 구조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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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7일...

우체국에서 택배를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오던중 중앙선에 쪼그려 앉아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도로가 좋기 때문에 차들이 빠르게 다니는 길에 어떻게 새끼 고양이가 중앙선까지 왔는지 궁금하더군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차를 멈추려고 했지만 1차선으로 가던중이라 멈출 수 없어 직진하여 유턴후에 다시 고양이가 있던 장소로 도착하여 안전하게 주차후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선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그냥 놔두면 분명 굶어 죽거나 아니면 길을 건너다 지나다니는 차에 치여 목숙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주변은 온통 공사하는 곳이여서 먹이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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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하려는 차들 때문에 쉽게 중앙선쪽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양쪽신호등이 적색불이라 차가 잠시동안 없는 틈에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당시 고양이는 겁을 먹은 상태였는데 다리에 힘이 없는지 뒷걸음만 칠뿐 도망을 가려고해도 일어나서 뛰지를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구조후 주차한곳으로 다시 되돌아가 가지고 다니던 고양이 케이지에 넣구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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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고양이에게 줄 사료가 없어서 우선 물만 주고 조금 진정을 시킨후 목동에 있는 "필동물병원"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러 갔습니다. 케이지 있는 동안 너무나 겁을 먹었는지 똥을 누웠더군요. 모양이나 상태는 다른 질병에 걸리지 않은것처럼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는 전신신체검사, 진드기, 범백검사, 대변검사, 고양이 애드보킷까지 진행했습니다. "필동물병원"은 길고양이의 치료비를 30% 할인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조금멀지만 이 곳을 이용합니다.

 

귀안쪽에는 진드기가 많았고 한참을 청소하였으나 완벽하게 되지 않아 1주일후에 다시 청소를 추가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변검사도 하려고 하였으나 체취가 안되어 1주일후로 미루었고, 가장 중요한 범백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다행이였지만 잠복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관찰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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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당시 몸무게는 960그램정도 키에 비해 상당히 마른편이였습니다. 검사가 모두 끝나고 사무실에 고양이 잠시나마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급하게 만드느라 철망과 박스등으로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하였고 안쪽에는 고양이화장실과 물, 그리고 사료를 준비해주었고 작은 박스로 고양이가 들어가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추가로 설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위쪽도 막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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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임시로 "샐리"라고 지었고 샐리는 하루동안 이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다음날은 집으로 이동하여 집에서 격리를 통하여 지낼게 될것입니다.

고양이를 구조후 많은 분들이 왜 고양이를 구조했는지 왜데리고 왔는지...

길고양이를 왜 돈까지 들여가면서 치료를 하는지..

길고양이를 왜 돌봐야하는지...

더 이쁜 고양이들도 많은데 이쁘지도 않는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고생하냐..는 등등..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 그런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야기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 샐리는 충분히 건강회복후 입양문의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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